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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100주년, 시드니 한가운데서 쓴 '대한민국' 네 글자
NSW주 미술관서 축하 리셉션 열려…호주 정관계 인사 등 250명 참석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11일 저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미술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리셉션 행사장.
서예가 여태명 교수(62,원광대 미술학과)가 바닥에 놓인 흰 광목천에 '대한민국' 네 글자를 완성하고 손바닥 인장을 찍는 한글 서예 퍼포먼스를 펼치자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참석자들이 일제히 탄성과 함께 손뼉을 쳤다.
여 교수는 "남북과 세계가 한 집안으로 화합해서 영원한 평화와 번영을 누리자"는 뜻을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시드니 총영사관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데미안 튜더호프 NSW주 금융장관을 포함 호주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시드니 주재 각국 총영사, 동포 단체 대표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 250여명이 참석,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축하하고 그정신과 의미를 나누었다.
NSW주 미술관 로비에는 임시정부 사진전이 열렸고 '태극기'를 화자로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형상화한 '나는 깃발이다'(I am a flag)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동영상도 상영됐다.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는 "시드니 제일 명소인 NSW주 미술관에서 호주 정부와 주류 인사들을 대상으로 3·1 운동과 상해 임정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싶었다"면서 "서예 퍼포먼스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각인시킨 것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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