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4천여 명 진료·검진, 다낭시와 의료교류 지속 추진키로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메디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시의 해외의료봉사단이 6년 연속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의료기술을 해외에 전파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해외나눔의료봉사단은 지난 8~10일 베트남 다낭을 방문해 '메디시티 대구' 브랜드를 알리고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구시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5개 보건의료단체 회원 64명이 참가해 4천여 명의 환자를 진료, 검진하고 건강교육을 했다.
의료봉사단은 다낭종합병원, 다낭패밀리병원과 함께 봉사인력 100여 명을 구성해 화푸보건진료소 등 3곳에서 활동을 펼쳤다.
대구시의사회는 이동형 초음파 의료장비를 가져가 복부초음파 검사 및 간암, 갑상선암 등 6가지 암을 진단했고, 치과의사회는 유치원생들에게 충치예방 불소를 도포하고 칫솔·치약을 배부해 칫솔질을 교육했다.
한의사회 봉사단원들은 침, 부항, 추나치료, 한약처방 등으로 현지 환자들을 치료했다.
약사회에서는 기생충 구충제를 배부하고 의약품을 현지 진료소에 기증했으며, 간호사회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교육 후 교육용 모형·자료를 기증했다.
현지 병원 요청으로 대구가톨릭의대 최창혁 교수팀이 견갑하건 파열환자를 수술하는 등 정형외과 전문수술을 7차례 진행했다.
해외나눔의료 봉사활동은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주관 아래 2014년 이후 네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등지에서 열렸다.
대구협의회는 다낭시 측과 의료진 연수, 의료관광 등 지속적인 의료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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