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탈출 노리는 한국전력, FA 세터 이민욱 첫 영입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이호건과 경쟁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 시즌 남자프로배구 최하위로 추락했던 한국전력이 부진 탈출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했다.
한국전력은 11일 올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고 FA로 풀린 세터 이민욱(24)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장병철(43)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승진시키는 등 코치진에 변화를 준 데 이어 FA 첫 영입이다.
장병철 한국전력 신임 감독은 앞서 "능력을 갖춘 FA를 영입하고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취약한 포지션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이번 2018-19시즌 개막 후 16연패에 빠지는 부진 속에 시즌 4승 32패로 남자부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이민욱은 올 시즌 삼성화재의 주전 세터 황동일(33)의 백업으로 활약했다.
OK저축은행의 붙박이 세터 이민규(27)의 동생인 이민욱은 키 182㎝의 좋은 신체 조건에 대담한 볼 배급이 강점이다.
한국전력 측은 "이민욱 선수의 영입으로 선수층이 한층 두꺼워졌고, 세터 이호건 선수와 주전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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