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강원산불 피해 수출기업에 유동성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강원 산불로 피해를 본 현지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무역보험 긴급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긴급지원 방안은 ▲ 현장 중심 재난 대응체계 구축 ▲ 유동성 공급 지원 ▲ 해외 판로 지원 ▲ 수출보험 사고 발생시 신속 보상 등으로 이뤄진다.
우선 무보 중소중견사업실에 산불 피해 현황 파악과 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를 마련하고, 강원지사에 민원 접수와 무역보험 지원 상담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한다.
산불 피해 기업이 자금난에 시달리지 않도록 수출물품 제작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의 경우 기업별 대출한도를 신규·증액시 최대 1.5배까지 확대한다.
해외 판로 지원과 관련, 수입자 신용조사 의뢰 때 신용조사 보고서를 5회 무료 제공한다.
아울러 수출대금 미회수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단기수출보험 보험금 지급 소요기간을 단축(2개월→1개월)하고, 신속 보상이 어려울 경우 보험금을 선지급(70∼80%이내)할 예정이다.
이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 이번 대책은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피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선제적인 지원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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