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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도시민 모두 만족"…증평 농촌체험마을 소득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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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도시민 모두 만족"…증평 농촌체험마을 소득 '쑥'
4개 마을 작년 수익 3억2천여만원…1년 전보다 37% 증가

(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도시민들에게 농촌을 체험하며 힐링할 수 있는 농촌체험 휴양마을이 인기다.
충북 증평군이 운영하는 4개 농촌체험 휴양마을의 지난해 수익이 1년 전보다 37% 늘며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올랐다.

11일 증평군에 따르면 삼기 조아유 마을, 정안 마을, 장이 익어가는 마을, 삼보 산골마을 등 4개 농촌체험 휴양마을이 지난해 3억2천9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1년 전 2억4천만원보다 37% 증가한 것이다.
증평 최초의 농촌체험마을로 2010년 운영을 시작한 증평읍 초중2리 정안 마을은 입구에 5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5그루가 있어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담벼락에 형형색색의 벽화를 그려 분위기를 살렸다.
숙소를 제공하고 농산물 파종과 수확 체험, 목공예와 나전칠기 만들기, 김장 담그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계절·테마별 농촌 관광코스 10선'에 선정된 뒤 방문객이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4천934명이 찾아 7천7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경관이 좋은 좌구산 휴양랜드 길목에 자리 잡은 삼기 조아유 마을은 2014년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여름휴가 떠나기 좋은 농촌여행 마을 5선'에 선정돼 주가를 높였다.
오디(봄), 옥수수(여름), 사과(가을) 등 계절별로 다양한 농산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삼색 인절미, 사과잼,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도 인기다.
지난해 1만8천여명이 몰려 1억9천만원을 벌어들였다.
증평읍 송산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장이 익어가는 마을은 마을에서 직접 담은 장류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방문객들이 고추장을 직접 담그고 민화 부채도 만들 수 있는 이 마을은 지난해 3천400명의 방문객이 찾아 5천6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증평읍 죽리 삼보 산골마을은 소시지를 활용한 요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지역 특산물인 홍삼 포크와 천연 벌꿀을 첨가한 소시지도 판매한다. 작년 한 해 1천800명을 불러모아 600여만원 매출을 올렸다.
증평군은 휴양마을 체험객들의 숙박비 50%를 지원한다.
증평군 관계자는 "농촌 주민들은 새로운 소득원이 생겼고 도시민들은 농촌 생활을 체험하며 피로를 풀 수 있어 모두 만족한다"며 "더 알차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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