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학생벤처 '클래스 101' 120억원 투자 유치
온라인 취미 강의·준비물 제공 플랫폼…20, 30대서 각광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이 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과기원은 학생창업기업 '클래스101'이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금 총 120억원을 받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클래스101은 같은 이름의 온라인 취미 플랫폼을 지난해 3월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다양한 분야 취미 강의 동영상과 함께 취미 활동에 필요한 준비물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수강생들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오프라인 취미 강좌와 달리, 수강생들은 구매 한 번으로 모든 준비물을 받아 언제, 어디서나 취미를 즐길 수 있다.
수강생들끼리 작품을 공유하고, 크리에이터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일러스트, 홈 트레이닝,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 개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사용자 120만 명이 방문했고 95% 이상 만족도를 보인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클래스101은 소확행, 주 52시간 근무제 시대에 20∼30대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뛰어난 콘텐츠 기획력과 플랫폼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고지연(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4학년) 클래스101 대표는 "이번 투자는 더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클래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새로운 걸 배우고 싶을 때면 클래스101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대표 취미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과기원은 교원 창업과 학생 창업을 장려하고 있으며 현재 41개 학생창업기업이 운영 중이다.
학내에는 학생 창업 전용공간인 유니스파크(UNISPARK)를 운영해 전용 사무공간과 회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can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