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향긋한 미더덕 맛보고 환상적 낙화놀이 즐기세요"
2019 진동 미더덕·불꽃낙화축제 개막, 시민가요제·풍어제 등 다양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육지는 벚꽃이 피고 진달래가 만개하는 등 봄이 한창이다.
바다에도 봄이 찾아왔다.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인 미더덕이 제철을 만났다.
미더덕은 3∼5월 사이 맛과 향이 최고조에 달하는 대표적인 봄철 수산물이다.
미더덕 주 생산지는 경남 창원시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앞바다에서 전국 미더덕 생산량의 70%가량이 난다.
12일 이곳에서 '2019 창원 진동 미더덕 & 불꽃낙화 축제'가 개막했다.
14일까지 주 행사장인 진동면 광암항을 찾으면 덮밥, 회, 무침, 부침개 등 미더덕이 들어간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갓 수확한 싱싱한 미더덕과 각종 해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시민가요제, 초청가수 공연, 풍어제도 진행된다.
불꽃낙화축제는 행사 이틀째인 13일 오후 8시부터 광암항에서 열린다.
진동 주민들은 옛날부터 동네에 경사나 축제가 있으면 낙화놀이를 했다.
일제강점기 때 낙화놀이 명맥이 끊겼다.
진동면 민속보존회와 청년회가 1995년부터 재현해 매년 행사를 한다.
지역주민들이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수천 개 실을 줄에 매달아 놓고 저녁 무렵 불을 붙인다.
빨갛게 타들어 가는 숯가루가 바람에 날리면서 불꽃을 만들어 바닷가로 떨어지는 장면은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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