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와 함께 재선 승리를 암시하는 2분 분량의 2020년 대선 홍보 영상을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경합을 벌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모습과 함께 "처음, 그들은 당신을 무시했다. 그 다음엔 당신을 비웃었다"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이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비롯해 미국 증시 호황을 다룬 뉴스 등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주요 업적이 차례로 나열된다.
또 최근 폭스 뉴스에서 뮬러 특검 보고서에 대해 "트럼프 팀이 러시아와 공모한 증거 없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내용도 포함됐다.
후반부에는 "당신의 투표가 그들이 모두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나타난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또다른 대선 승리를 예측하는 듯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캠프 대변인을 인용, 이 영상은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싸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A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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