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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술중·고 신축 공사 연내 착공…다목적 공연장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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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술중·고 신축 공사 연내 착공…다목적 공연장은 변수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예술 인재의 요람이 될 예술중·고 신축 공사가 연내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협의 대상인 다목적 공연장 공사는 변수로 남았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2월 착공을 목표로 광주 예술중·고 신축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북구 운암동에 있는 예술고는 전남도교육청의 전남 무안 이전으로 비게 된 북구 매곡동 부지로 신축 이전하며 예술중은 같은 장소에 신설된다.
중·고를 통합 운영하게 되면 예술 인재들의 연계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했다.
이설과 신설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807억여원으로 이 가운데 346억원은 옛 전남도교육청 부지 약 3만7천㎡를 매입하는데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2년여간 공사 뒤 2021년 3월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
학생과 시민이 예술로 소통하게 될 다목적 공연장은 건립 비용을 놓고 시교육청과 시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예술고 이설은 중앙투자심사에서 시설 규모 축소, 중·고 통합 운영, 지자체 투자 등 조건과 함께 승인됐다.
지자체 투자 사안인 다목적 공연장 건립에는 추가로 160억원이 필요하다.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5대 문화권 가운데 하나인 시각 미디어 문화권으로 지정된 중외공원 일대에 학교가 들어서는 만큼 관련 사업비가 공연장에 투입되기를 시교육청은 기대했다.
현재 미디어 문화권에서는 국비 80억원, 시비 80억원을 들여 청소년 문화예술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가 이 사업을 다목적 공연장 건립과 연계할지, 사업비로 공연장 건립 비용을 충당하려 한다고 해도 정부와 국회 예산 심사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시교육청은 시와의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되고 하반기 내년 본예산 심의까지 통과하면 내년에 공연장 건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합의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광주시의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며 "중·고교 시설과 공연장 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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