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는 아직 발병 없어, 도 "증상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 찾아야"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대전에서 홍역이 집단 발병하자 인접한 충북도에 비상이 걸렸다.
신강섭 도 보건복지국장은 8일 도내 14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긴급 대책 영상회의를 열고 홍역 감시와 예방·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대전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달 23일 입원한 생후 7개월 된 아기를 시작으로 홍역이 번지기 시작해 확진 환자가 이날 현재 모두 8명으로 늘었다.
홍역 확진 환자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적으로 93명에 달한다. 충북에서는 아직 홍역이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이 전국 확진 환자의 해외 방문 여부를 조사한 결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대만, 마다가스카르, 우크라이나, 캄보디아 등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 유행 국가나 지역을 방문한 후 발열을 동반한 발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서 상담·안내를 받은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충북도는 홍역 의심증상자를 진료할 수 있는 18개의 선별진료소 설치 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홍역은 1회 접종 때 93%, 2회 접종 때 97%의 예방 효과가 있다.
도 관계자는 "홍역 유행지역을 여행했을 경우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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