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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콘서트 같은 뮤지컬 '스쿨 오브 락'…눈물나게 웃길 것"
거장 웨버의 최신작, 6월 서울 내한공연…동명 히트 영화가 원작
'듀이' 역 글룰리 "잭 블랙과 다른 나만의 지문 찍겠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여러분은 고상한 공연을 보러 가는 게 아니라 신나는 록 콘서트를 보게 되실 겁니다. 이 부분을 유념해주세요."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작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팀이 오는 6월 8일~8월 25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주연한 동명 영화(2003)가 원작이다.
주인공 '듀이'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코너 존 글룰리는 8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관객들이 눈물을 흘릴 때까지 심금을 울리고, 또 눈물을 흘릴 때까지 웃겨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 눈물은 행복한 눈물일 것"이라며 웃었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유명한 웨버의 최신작이다. 웨버와 그의 부인이 7년간이나 협상을 벌여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로부터 뮤지컬 제작 권리를 따냈다. 2015년 12월 브로드웨이를 거쳐 이듬해 웨스트엔드에서도 막을 올렸고 양쪽에서 모두 흥행을 거뒀다. 2016년 미국 '토니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2017년 영국 '올리비에상'을 받았다.
밴드에서 쫓겨난 '듀이 핀'이 신분을 속이고 명문 사립학교 교사로 위장 취업해 학생들에게 록을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이날 발표회에서 함께 자리한 협력안무 및 연출가 패트릭 오닐은 "작품은 결국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 음악을 통해 자기가 되고 싶은 존재를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다"이고 소개했다.
동명의 영화는 이 작품의 흥행 요소이지만, 동시에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스쿨 오브 락'이라고 하면 잭 블랙의 개성 넘치는 코미디 연기부터 떠올리는 관객이 많다.
브로드웨이에서 2017년부터 2년간 듀이 역을 연기해온 글룰리 역시 이 부분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잭 블랙 연기를 잭 블랙만큼 잘하는 배우는 잭 블랙일 것"이라며 "잭 블랙이 영화에서 그랬듯이 전 저만의 지문을 이 뮤지컬에 찍고자 했다"고 말했다.
"나만의 듀이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너만의 에너지 원천을 찾아내라'는 잭 블랙의 조언을 잘 새겨들으려고 했죠."



영화와 뮤지컬이 가장 다른 점은 모든 노래를 생생한 라이브 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에 사용된 3곡에 웨버가 새롭게 작곡한 14곡이 추가됐다. 록뿐 아니라 클래식과 팝,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웨버의 작곡 역량이 총동원됐다.
배우들은 두 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 동안 기타, 드럼, 전자 기타, 키보드 등을 활용해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듀이는 공연마다 평균 5.6㎞를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한다.
한국 공연 제작자로 참여한 신동원 프로듀서는 "이 작품의 흥행 비결은 잭 블랙의 존재감이 아니라 듀이가 이끄는 스쿨 밴드"라고 강조했다.
서울에 이어 부산과 대구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월드투어는 한국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유럽 등지로 이어진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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