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 선정 착수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해양수산부는 8일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관련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은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습지의 모범적 보전과 이용에 참여한 습지 인근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람사르 습지는 당사국이 유형이 희귀하거나 독특하고, 국제적 보호종 서식 등 보전가치가 높다고 신청해 람사르협약에 등록한 습지를 말한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으면 국제적 친환경 이미지로 인식되는 람사르협약 로고를 6년간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수산물 판매와 관광 홍보에 활용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제주시 등 4개 도시가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해수부는 지난 5일 람사르 습지를 보유한 안산시, 보성군, 무안군, 신안군, 고창군, 무안군, 서천군, 인천 연수구를 대상으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절차에 관해 설명했다.
다음 달 말까지 신청을 받은 뒤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고 국가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최종 선정 여부는 2021년 열리는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결정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람사르 습지도시는 습지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에 대한 지역사회 노력의 결정체"라며 "습지 보전 노력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람사르 습지도시를 꾸준히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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