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티니, 국제테니스연맹 필리프 샤트리에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990년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자 가브리엘라 사바티니(49·아르헨티나)가 국제테니스연맹(ITF) 필리프 샤트리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70년대 ITF 회장을 지낸 필리프 샤트리에(프랑스·2000년 사망)를 기리기 위해 1996년 제정된 이 상은 테니스 발전을 위해 코트 안팎에서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에 수여한다.
현역 시절 '미녀 스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사바티니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그해 윔블던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1989년 단식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그는 2006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96년 은퇴한 사바티니는 이후로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유네스코, 스페셜 올림픽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갔고 특히 지난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유스 올림픽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롤 모델' 역할을 수행해 올해 필리프 샤트리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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