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강원도 고성 지역의 산불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남기면서 식품업계도 발 벗고 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SPC그룹은 5일 파리바게뜨 빵 3천개와 SPC 삼립 생수 3천개를 고성군과 자매결연을 한 경기도 성남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현지에 전달했다.
구호 물품은 산불로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과 피해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에게 제공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분과 이재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조속한 진화와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도 전국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 피해를 당한 속초시청에 '신라면'과 '육개장 사발면' 등 컵라면 2만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고성과 속초 지역 이재민을 위해 가정간편식 죽 3천개를 전달한다. 긴급 구호 물품은 이날 오후 강원 광역푸드뱅크로 전달돼 이재민에게 전해진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화마로 고초를 겪는 고성과 속초 주민이 하루빨리 삶의 터전을 되찾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이 '햇반컵반'·'맥스봉'·'쁘띠첼 워터젤리' 등 간편식과 간식류, CJ푸드빌이 뚜레쥬르 빵 1만5천개를 각각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원 재난 현장에 가까운 CJ헬로 영동방송 등 그룹 임직원 30여명은 현장에 긴급 투입됐다.
CJ헬로는 긴급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해 전국에 실시간으로 화재 상황을 전했다. 피해 고객을 위한 요금 감면과 구호성금 모금 방송도 계획 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추가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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