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박건우 백투백 홈런' 두산, kt 꺾고 6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호세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kt wiz를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kt를 5-4로 제압했다.
두산은 kt와 벌인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6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 체제를 다졌다.
kt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9회 초 마지막 추격의 기회에서 3피트 수비 방해로 허무하게 경기를 끝내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kt에 시즌 첫 승리를 안긴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고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초반은 린드블럼과 쿠에바스의 호투 경쟁으로 팽팽하게 흘렀다.
그러나 3회 말 박건우가 중월 3루타를 치고 나가고, 김재환의 1루수 땅볼에 홈을 밟으며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두산은 홈런 2방으로 더 달아났다. 5회 말 1사 1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월 2점포로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 박건우도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두산의 시즌 첫 연속타자 홈런이다.
kt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황재균이 두산 불펜 이형범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두산은 8회 말 1사 1, 2루에서 박세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달아났다.
kt는 9회 초 강백호의 내야안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어 두산 장원준을 끌어내리고 마무리 함덕주를 불러냈다.
함덕주는 불안하게 세이브를 올렸다.
함덕주는 윤석민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경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강백호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장성우의 타구를 더듬은 두산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으로 3루 주자 로하스도 홈을 밟았다.
오태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황재균의 3루수 내야안타로 두산은 5-4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어진 1사 만루, 김민혁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1루를 향해 달리던 김민혁은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달리면서 수비 방해 선언을 받고 허무하게 아웃을 당했고,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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