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ㆍ대학 입학사정관 '생기부 작성' 브레인스토밍
성남서 첫 원탁토의…교육부 내달까지 권역별 토의 진행
(성남=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 입학사정관이 바라보는 학교 수업과 평가, 기록은 과연 어떻게 같고, 또 다를까.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지역 고교 교사 75명과 대학 입학사정관 30명이 모여 학생들의 성장과 평가, 이를 토대로 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테이블 별로 교사 5명, 입학사정관 2명, 진행자(퍼실리테이터) 1명씩 나눠 앉은 이들은 간단한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을 한 뒤 서로가 생각하는 학생 성장의 의미를 공유하며 본격적인 토의를 시작했다.
교사들은 학생 성장을 '육체적·정신적 전인적 성장', '자신만의 잠재력을 스스로 끌어내는 것', '꽃을 피우듯 비상하는 것' 등으로 정의했고, 입학사정관들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탐색하는 과정',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 자신만의 답(보물)을 찾는 과정', '호기심을 통해 꿈을 찾아가는 것' 등으로 해석했다.
이들은 이 밖에 학생 성장을 위한 더 나은 수업과 평가, 수업과 평가에 대한 기록 내실화 및 활용 방안, 앞으로 상호 협력 방안을 고민했다.
교사와 입학사정관들은 원탁토의에서 논의된 주제 중 현장 모바일 투표로 패널 토론 주제를 정해 박백범 교육부 차관,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좌담회를 이어갔다.
이날 진행된 고교-대학 간 원탁토의는 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 방안을 고민해 온 교육부가 생활기록부의 올바른 현장 안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원탁토의는 다음달까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권역별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토의 내용을 분석해 학생 성장 중심의 생활기록부 실천 방안을 공유 및 중장기 발전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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