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심리적 위기학생에 전문의 상담치료 제공
병원형 위 센터 이달 중 성남, 용인, 의정부 등 4개 권역 문 열어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학교 현장에서 정서·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위기 학생이 전문의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학교 출석이 힘든 학생에게는 대안 교육을 제공한다.
경기도교육청은 3일 위(Wee) 프로젝트의 하나로 부천 루카스병원에 '병원형 위 센터'를 문 열었다. 전국 첫 사례다.
병원형 위센터는 고위기 학생에게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치료, 대안 교육과정 운영, 전문 상담·심리검사, 가족 상담, 학교 현장 자문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학교 복귀를 돕는다.
학교와 위 프로젝트 기관이 의뢰나 위탁한 학생은 상담, 치료, 대안 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에 따라 학교에 출석하면서 병원형 위 센터에서 상담과 치료만 이용할 수도 있다.
학생이나 보호자가 자발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신청해도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안에 서부권역을 담당할 루카스병원 외에 동부권역 성남 사랑의 병원, 남부권역 용인 이음병원, 북부권역 의정부 한서중앙병원에 병원형 위 센터를 문 열 계획이다.
이들 병원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재정 교육감은 "병원형 위 센터는 전문가 중심으로 즉각적이고 실제적인 진단·상담·치료가 가능하다"며 "고위기 학생들의 삶을 바꿔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소중한 기관"이라고 밝혔다.
위 프로젝트는 학교-교육청-지역 사회를 연결,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과 심리 치유를 지원하는 학생다중안전지원망이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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