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육군 제31 보병사단은 전남 순천시 승주읍 유평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진압에 사단 이순신연대 장병들이 큰 힘을 보탰다고 3일 밝혔다.
이순신연대는 지난 2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소식을 접하고 신속히 80여 명의 진압팀을 꾸려 잔불 제거 작전에 투입했다.
최초 도로 부근에서 발생한 불은 초속 4.6m의 강풍에 야산 정상까지 번졌고 최소 5ha를 태웠다고 추정된다.
순천시와 소방당국은 헬기 12대 소방차 10대 진화차 10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필요 복장을 착용한 이순신연대 장병들도 등짐펌프와 갈고리 등의 장비를 챙겨 300m 고지까지 올라가 잔불을 제거했다.
산불 발생 직후에는 연락 간부를 순천시청에 파견해 상황을 공유했다.
현장에는 효과적인 진화 작전을 위해 산불 진화 작전 경험이 있는 간부들을 우선 편성해 투입했다.
현장에서 작전을 지휘한 한영희 순천대대장은 "부대는 평소 지자체·주민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갖추고 있고, 시민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며 "시민 여러분이 화마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가용가능한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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