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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무제한 교체가능' 발표했던 KBL, 하루 뒤 "착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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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무제한 교체가능' 발표했던 KBL, 하루 뒤 "착오였다"
이사회 결과 발표 후 하루 지나 정정…"현행대로 교체 2회 제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KBL이 다음 시즌부터 프로농구 외국인 교체를 횟수 제한 없이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가 하루가 지나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KBL은 3일 "이사회 결과에서 기타 사유로 인한 외국선수 대체 시 횟수 제한 없이 가능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이는 회의 결과를 정리하는 과정의 착오"라며 "현행과 동일하게 2회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KBL은 지난 2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4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외국인 선수 제도 관련 세부내용과 국내선수 샐러리캡 인상 등을 논의했다.
이사회가 끝난 후 KBL은 보도자료를 내고 "외국 선수 기타 사유로 인한 시즌 대체 시 횟수 제한(종전 2회) 없이 교체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프로농구 구단들은 계약한 외국인이 부상으로 인해 뛸 수 없게 됐을 때는 시즌 중에 횟수 제한 없이 교체할 수 있지만, 부상이 아니라 경기력 부진 등 기타 사유로 인한 교체는 시즌 중 두 차례만 가능하다.
이 횟수 제한을 폐지하는 것은 구단 입장으로서는 상당한 변화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언론이 이사회 결정 내용 중에서도 이 부분을 부각해 보도했다.
그러나 KBL은 애초에 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하루가 지나서야 정정한 것이다.
KBL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외국인 제도 관련 시행세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교체 횟수 얘기가 나왔다"며 "회의 중엔 찬반 의견이 엇갈린 끝에 현행 유지를 결정했으나 회의록 작성 과정에서 행정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KBL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해 혼돈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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