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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 세계 보건시설 4곳중 1곳 상수시설도 없어"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전 세계 보건시설 4곳 중 1곳이 기본적인 상수도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3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밝혔다.
전 세계 보건 시설의 물 공급, 위생 문제를 다룬 이번 첫 보고서에서 WHO와 유니세프는 상수 시설 부족으로 20억명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5곳 중 1곳은 하수 등을 처리할 위생 시설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적지 않은 보건 시설에서 손 위생과 환자 격리 설비, 의료 폐기물 처리 설비 등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최빈개도국(LDCs)의 보건 시설 중에는 55%만이 기본적인 상수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WHO는 전 세계 신생아 5명 중 1명이 최빈개도국에서 태어나고 있고, 매년 1천700만명에 이르는 최빈개도국 여성이 열악한 보건 시설에서 출산을 하고 있다면서 산모와 신생아 모두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WHO와 유니세프는 매년 사망자 100만명의 죽음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이뤄지는 출산과 관련이 있다면서, 감염이 사망 원인인 경우가 신생아에서 26%, 산모에서 1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2017년 기준으로 매일 평균 신생아 7천명이 패혈증 등 예방 가능한 감염병으로 숨졌다고 덧붙였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깨끗한 물과 화장실,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없는 곳에서 출산하거나 그런 곳에 아픈 아이를 데려간다고 상상해보라"라며 "수백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상상은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다음달 열리는 세계보건총회에서는 보건 시설의 상수 설비와 위생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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