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철 불법조업 중국어선 또 기승…연평도서 1척 나포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서해 북단 연평도 인근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1척이 해경에 붙잡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10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국어선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북방 0.8㎞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을 약 0.5㎞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고 정선 명령을 거부한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에는 선원 8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이들을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은 전날부터 서해5도 어장에서 봄어기 꽃게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강화했다.
서해 NLL 해역에 배치하는 중형함정은 기존 3척에서 4척으로, 방탄정은 기존 2척에서 3척으로 늘렸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연평도 어장 확장과 꽃게 성어기를 맞아 해군과 긴밀한 합동작전을 벌여 서해 NLL 해역에서 이뤄지는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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