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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고독사 막는 '초록의 안부 인사'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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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고독사 막는 '초록의 안부 인사' 사업 확대
독거 노인 50명에게 주 2회 녹즙 배달하며 안부 확인

(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어린 자녀가 있는 한 부모 가정이나 독거 노인 등 소외계층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녹즙을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초록의 안부 인사'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녹즙 판매원이 독거 노인이나 영유아가 있는 한 부모 가정, 중증 장애인이 있는 2인 가구 등 고독사 위험군에 속하는 50가구에 매주 2차례 녹즙을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말 동무도 돼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40가구를 대상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것을 올해는 군 자체적으로 예산을 마련, 연중 실시하고 대상도 늘렸다.
고독사 위험이 있는 가구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고, 이들의 애로 사항이나 어려움을 파악해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기옥 증평읍장은 "홀로 지내다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초록의 인사 사업을 확대했다"며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증평에서 생활고와 빚 독촉에 시달리던 40대 여성과 4살배기 딸이 아파트에서 숨진 지 3개월 만에 발견돼 충격을 줬다.
이 여성은 2017년 9월 남편이 숨진 뒤 홀로 딸을 키우며 힘겹게 생활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나 아무도 이런 사실을 몰랐다.
수도 계량기 검침분이 3개월간 '0'인 것을 이상히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 모녀의 죽음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으며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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