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이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활동하는 다국적군 감시단(MFO·Multinational Force and Observers)에 자위관 2명을 파견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들을 오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MFO 사령부 요원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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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 정부는 MFO로부터 파견 요청을 받아 이를 검토했으며 각의(국무회의)에서 자위관 2명을 MFO에 보내기로 했다.
이번 파견은 2016년 안보관련법 시행으로 가능해진 '국제연대 평화안전활동'의 첫 사례가 된다.
당시 개정된 '유엔평화유지군(PKO) 협력법'에 따라 일본 정부는 유엔의 PKO 활동 외에도 국제기관 등의 요청에 따라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는 소수이긴 하지만 일본이 자위대의 활동 범위를 해외로 넓히려는 노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스가 장관은 "중동의 평화와 안정에 한층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 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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