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이버 휴(休)' 프로젝트…건전 문화 조성 동아리 지원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날로 심해지는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 '사이버 휴(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3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학생, 학부모 자율 동아리를 지원해 학생 스스로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실천하고 확산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나왔다.
도교육청은 시범적으로 학생(15개), 학부모(10개) 동아리를 선정해 활동을 독려하기로 했다.
학생 동아리에는 100만원, 학부모 동아리에는 200만원씩 캠페인 등 활동비와 운영비가 지급된다.
동아리들은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멀리하는 '사이버 휴' 시간을 지정해 친구, 가족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휴대전화 끄기, 친구와 운동 또는 놀이하기, 부모도 함께 휴대전화 사용하지 않기, 얼굴 보며 이야기하기 등 사례를 제시했다.
대화방에 선플(좋은 댓글) 달기, 적정 시간 이용하기 등 건전한 사이버 문화 조성 캠페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은주 도교육청 스마트교육팀 장학관은 "'안된다, 안된다'식 교육으로 더는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어려운 실정을 고려해 자정에 초점을 맞췄다"며 "학생들이 친구, 가족과 함께 프로그램을 짜고, 운영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