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공영차고지 BTO 방식 추진…연말부터 1천600kW 규모 가동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 동내면 화물 공영차고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일환이다.
공영차고지 내 8천200㎡에 시설용량 1천600k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다음 달 착공해 12월부터 발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은 강원도시가스가 27억원 전액을 투자해 시행한다.
20년간 운영한 후 시에 기부채납하는 수익형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다음 달 3일 회사 측과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춘천시는 부지를 유상으로 제공하고 전기사업 허가 등 행정지원을 한다.
회사는 사업에 대한 자금조달, 투자, 건설, 운영 등을 맡는다.
또 강원도시가스는 도시가스 확대 보급사업을 병행해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민원 발생지역을 우선 선정해 지원하는 협약도 하게 된다.
수익은 연간 3천200만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임대 수익 1천600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천600만원은 사회공헌기금으로 납부해 지역사회 복리 증진과 취약계층의 사회복지서비스에 이바지한다.
춘천시는 이 사업으로 민간투자사업을 통한 재정부담 해소와 수익창출, 발전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RPS)을 지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기 생산량이 약 5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31일 "앞으로 공공 부지의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이행과 에너지 자립 도시 기반조성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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