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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5년간 1조원 달해"
50세 이상 여성 37% 골다공증…"질환 인식·치료율 떨어져"
6개월 1회 투여 프롤리아, 다음 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골다공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5년간 1조원에 달하는 등 고령사회 속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혈압, 당뇨 등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질환을 인지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정호연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은 29일 암젠코리아 '프롤리아' 급여 확대 기자간담회 연자로 참석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는 것으로 보고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92만647명 중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86만4천677명으로 90%가 넘었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고 골밀도 검사 등을 시행하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잠재 환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질병 자체에 대한 인지율도 떨어지는 데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지속하는 경우도 매우 낮은 편이다. 골다공증은 환자가 느낄 수 있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다.

정 이사장은 "절반 이상이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하는 고혈압, 당뇨와 달리 골다공증은 12%만 치료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골절이 발생해도 40%만 약물치료를 받고 그나마도 1년 안에 66%가 의약품 복용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환자가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할 수 없게 돼 재발하거나 주요 부위 골절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골대사학회 공동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50세 이상 환자 17.4%는 1년 이내에 사망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도 만만찮다.
정 이사장은 "2007년에서 2011년 사이 골다공증 직접 진료비와 이로 인한 간접비를 모두 계산하면 1조원이 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든다"면서 "골다공증 골절 발생 예방은 물론 골절 이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가 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 것과 관련해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비율이 높은 국내 환경에서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프롤리아의 급여 적용으로 보다 많은 환자가 치료를 지속하고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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