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복지재단 대표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부적격 판단 안 해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의회가 신일섭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2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광주복지재단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간담회를 열고 보고서 채택 여부 등을 논의했다.
특히 보고서 채택 전에 전문성과 준법성 부족 지적이 제기된 신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위 위원 7명 중 4명은 임명에 찬성, 3명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찬성 측은 교수 경력을 들어 전문성이 있다고 봤고, 반대 측은 사회복지에 기본적인 이해가 떨어진다는 의견을 내놨다.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종전처럼 보고서를 채택하고 보고서에는 적격이나 부적격 판단 대신 장단점만 기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위는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보고서를 채택하고 광주시에 통보할 예정이다.
특위로부터 보고서를 받으면 이용섭 시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대표가 부적격하다는 여론이 컸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전력이 있는 이 시장이 이번에는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신 후보자는 전남대 사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했으며,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복지행정대학원장, 산업경영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인사청문회에서 부당한 어린이집 대표 겸직과 자녀 근무 문제, 잦은 교통법규 위반, 선거 보은 인사 등이 제기돼 지역 사회 복지단체 등이 자진 사퇴와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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