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배 탄 민주·정의'…4·3보선 경남 2곳 후보 교차 지원
민주 이해찬 대표, 창원성산 여영국 정의당 후보 선거운동 지원
정의당 "민주당 요청하면 통영고성 양문석 민주 후보 당선 돕겠다"
(창원·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4·3 창원성산,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창원성산에 이어 통영고성에서도 선거공조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일 여론조사를 통해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된 후 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사퇴했다.
후보가 없는 상황이지만, 이해찬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29일 창원성산을 찾아 여영국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는 등 당 차원에서 정의당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다수도 동참했다.
민주당 창원시 5개 지역위원장과 당 소속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들은 전날 여영국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다만, 적극적으로 여 후보 지원에 나서면 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반발할 것이란 우려도 있어 개별적으로 조용히 여 후보 지원 활동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경남 2곳에서만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정의당은 통영고성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정의당은 통영고성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도울 뜻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지원을 요청하면 심상정 의원 등 대중성 있는 의원들이 통영고성으로 내려가 선거 지원을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통영고성 선거대책본부는 내부적으로 정의당의 지원이 필요한지를 검토 중이다.
다만, 통영고성이 과거 선거에서 보수성향이 강했던 지역이라 정의당의 지원이 보수결집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어 신중히 결정하려는 분위기라고 한 당직자는 전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