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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양홍석 "1·2차전 석패에 오히려 자신감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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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양홍석 "1·2차전 석패에 오히려 자신감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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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양홍석 "1·2차전 석패에 오히려 자신감 생겼죠"
6강 PO 3차전서 허훈 18득점·양홍석 15득점으로 반격 주도



(부산=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첫 승리를 따낸 부산 kt 선수들은 1, 2차전의 아쉬운 패배가 오히려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했다.
kt 허훈은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창원 LG를 103-83으로 제압한 뒤 "PO 들어와서 다 이긴 경기를 아깝게 놓쳐서 아쉬웠는데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양홍석도 "홈에서 시원하게 이겨 기분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1, 2차전에서 각각 5점과 6점을 올리는 데 그쳤던 허훈은 이날 3점 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을 기록했고, 양홍석도 15득점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창원 원정으로 치러진 1, 2차전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잇달아 막판에 뒤집히면서 사기가 저하될 법도 하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앞선 패배가 자신감이 붙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허훈은 "허무하게 진 것이 아니라서 오히려 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그런 자신감이 오늘과 같은 경기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양홍석도 "종이 한장 차이로 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홈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었다"며 "경험 있는 형들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했다.
대등했던 두 경기를 통해 '6위의 반란'이 충분히 가능함을 깨달은 것이다.

2차전 역전패 이후 선수들의 사기 저하를 우려했던 서동철 kt 감독도 "분위기가 처져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며 "결과는 안 좋았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아서 그랬는지 조금도 위축됐다는 느낌이 없었다"고 전했다.
PO 무대가 처음인 프로 1, 2년 차 선수들의 패기는 kt가 홈에서 분위기를 반전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승부가 기운 경기 막판 양홍석은 덩크 슛으로 홈 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양홍석은 "좀 더 멋있게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팬들이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소름이 끼쳤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하겠다"고 웃었다.
양홍석은 "홈이라는 이점이 있어서 1, 2차전에서 안 터지던 슛이 터진 것 같다. 가장 많이 쓰던 골대고 체육관이어서 자신 있게 쏜 게 잘 들어갔다"고 했다.
허훈이 살아난 데에는 LG 가드 김시래가 부상으로 빠졌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허훈은 "아무래도 수비에서 체력이 많이 세이브됐다"고 말했다.
홈에서의 대승으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린 kt는 30일 홈 4차전 승리 후 창원에서 4강 PO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허훈은 "모레 경기를 꼭 잡아서 창원으로 가겠다"고 했고, 양홍석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서 4차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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