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외국인 대상 개성 관광상품 소개 눈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 매체가 개성 관광상품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8일 개성지구에서 관광이 진행된다며 "관광 기간에 손님들은 왕건왕릉, 경효왕릉, 만월대, 고려박물관 등 역사유적 유물들과 천마산의 박연폭포를 보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기일은 1일, 1박 2일, 2박 3일이며 관광을 희망하는 손님들은 평양관광사와 10일 전에 연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상품 소개를 자세히 하진 않았지만, 국가관광총국 산하인 평양관광사가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관광상품을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남측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개성관광은 10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
금강산·개성관광 사업권자인 현대아산은 2003년 시작한 금강산 관광의 성공에 힘입어 2007년 12월 개성관광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개성의 주요 유적지를 둘러보는 '박연폭포 코스'와 '왕건왕릉 코스' 등 당일치기 상품을 운용하다 추후 금강산 관광처럼 1박 2일, 2박 3일 코스로 확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고(故) 박왕자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사업 시작 약 1년 만에 개성관광도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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