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교섭 중단' 금호타이어 노조, 차기 집행부 조기선출
현 집행부 퇴진…새 집행부가 단체교섭 재논의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단체교섭 중단을 선언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현 집행부 퇴진과 차기 집행부 조기선출을 결정했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28일 광주공장 별관 대강당에서 지난 26일에 이어 46기 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현 집행부 퇴진에 따른 차기 집행부 선출 선거를 시행하기로 정했다.
노조 현 집행부 임기는 올해 9월 말까지다.
만 2년인 차기 집행부 임기에는 조기 퇴진한 집행부의 남은 임기를 포함한다.
대의원대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까지 마친 노조는 추후 선거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2018년 단체교섭을 해를 넘겨 이어오고 있다.
노사가 12차 본교섭에서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노조 찬반투표에서 75.5% 반대로 무효가 됐다.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인원 재배치를 두고 노조원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일었다.
단체교섭 재논의에 나선 노사는 13∼15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올해 사업계획 목표달성 사전 격려금 50만원 지급과 하계휴가비 20만원 인상 등 수정안을 두고 사측이 거부하자 노조는 교섭중단을 선언했다.
현 집행부가 중단을 선언한 2018년 단체교섭은 선거 이후 새 집행부가 다시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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