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준화고 신입생 배정 '선 지원 후 추첨'으로 바뀐다
강원교육청 내년 고교입학전형 발표…춘천 성수여고 평준화 편입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내년부터 강원지역 평준화 고등학교의 신입생 배정 방식이 '선 지원 후 추첨'으로 바뀐다. 또 춘천 성수여고가 평준화고에 편입된다.
강원도교육청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강원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먼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부터 선 지원 후 추첨 배정 원칙을 적용해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고 통학 거리를 고려한 배정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형 방법은 전기와 후기로 구분한다.
전기에는 특수목적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이 해당하고, 후기는 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교육감 입학전형,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학교장 입학전형, 외고와 자사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등을 포함한다.
교육감 입학전형(평준화) 학교배정 발표일은 2020년 1월 17일이다. 학교장 입학전형의 학교 정원 미달 시 2020년 1월 29∼30일 추가 모집을 한다.
전기학교에 선발된 학생은 후기학교 전형에 응시할 수 없고, 타 시도 고등학교의 이중 지원도 금지한다.
이와 함께 춘천 성수여고의 평준화고 편입, 부모가 교원인 학교에 지원 또는 배정을 금지하는 상피제 도입 등이 이번 고교입학전형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올해까지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평준화고 신입생을 배정해왔다.
이금이 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달라진 고교입학전형 시행에 앞서 일선 학교에서 혼란이 없도록 다양한 홍보를 펼치고 학교별 전형 계획을 신중히 검토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고입전형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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