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뮌헨, 佛대표 DF 에르난데즈와 5년 계약…이적료 1천25억원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서 영입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즈(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영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에르난데즈는 오는 7월 1일부터 우리 선수가 된다"면서 "에르난데즈와 2024년까지 5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에르난데즈의 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이적료로 8천만 유로(약 1천25억원)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8천만 유로는 뮌헨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뮌헨이 이전까지 지불한 이적료 중 최고액은 2017년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코랑탱 톨리소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서 영입할때 낸 4천150만 유로였다.
뮌헨은 에르난데즈를 영입하기 위해 이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이적료를 준비했다.
에르난데즈는 뮌헨 구단을 통해 "내 축구 경력에서 정말 중요한 날이다"라면서 "뮌헨은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클럽 중 하나다. 뮌헨과 함께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2년을 함께 한 아틀레티코 구단 경영진, 스태프, 동료와 팬들에게 고맙다. 아틀레티코는 항상 나의 일부로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기고는 "이제는 뮌헨에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에르난데즈의 신체검사 과정에서 오른 무릎 인대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상의한 뒤 이날 수술을 받게 하기로 했다고도 알렸다.
2007년 유스팀에 입단해 아틀레티코와 인연을 맺은 에르난데즈는 2014-2015시즌 1군에 데뷔한 뒤 110경기를 뛰었다.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해 프랑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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