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병대 사령관ㆍ육참총장 등 군 수뇌부 인사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데이비드 버거(59) 해병대 전투개발사령관을 신임 해병대 사령관으로 지명하는 등 미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27일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하는 로버트 넬러 사령관 후임으로 버거 중장을 대장으로 승진, 제38대 해병대 사령관에 지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성조지 등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툴란대(大) 출신으로 지난 1981년 보병 장교로 임관한 버거 사령관 지명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했으며 국방부에서 기획,정책, 작전국장을 지냈다.
또 해병원정대와 태평양 지역 해병대를 지휘했다.
넬러 현 사령관은 44년간의 현역 근무를 마치고 올여름 퇴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임스 매컨빌(59) 현 육군참모차장을 40대 참모총장으로 지명했다. 현 마크 밀리 참모총장은 지난해 12월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후임으로 지명된 상태다.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대부분의 군경력을 AH-64 아파치 등 육군 헬리콥터 조종사로 보낸 매컨빌 참모총장 지명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했으며 2017년부터 참모차장을 맡아왔다.
전투준비태세와 군현대화, 모병제 개선 등을 강조해왔으며 3명의 자녀 모두 군 복무 중이다.
2012년에는 육군 101 공수사단 지휘관으로 아프간 동부 지역의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을 지휘하기도 했다.
특히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직 중 러시아와 중국 등과의 경쟁을 겨냥, 장비 현대화에 초점을 맞춘 미래전사령부 창설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버거 해병대 사령관과 매컨빌 육참총장은 모두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미군은 육군과 해병대 수뇌부를 시작으로 각 군 지휘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해군도 조만간 참모총장이 지명될 예정이며 중동과 특수작전사령부 등 핵심 일선 전투사령관들이 대거 교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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