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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토스 컨소시엄 등 3곳 인터넷은행 출사표…2강1약 구도(종합2보)
키움에 28개사, 토스에 8개사 가세…5월중 심사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 등 3곳이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냈다.
일단 토스와 키움이 주도하는 2강과 1약 구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키움과 토스 컨소시엄, 애니밴드 스마트은행 등 3곳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았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이 주축이 된 다우키움그룹, KEB하나은행, SK텔레콤[017670],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웰컴저축은행, 하나투어, 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 28개사가 참여했다.
다우키움그룹이 34%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며 하나은행이 10%, 롯데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과 롯데멤버스가 합쳐서 8% 지분을 갖기로 했다.
클라우드 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도 8%의 비교적 높은 지분율로 참여한다. 바디프랜드는 5%, 하나투어는 4%다.
SK텔레콤 측은 지분율을 밝히지 않았으나 10% 이내 규제가 있어 6∼7%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혁신성 평가에 어떤 점수를 받을지 논란 소지가 있기는 하나 가장 많은 회사가 참여하는 최대 컨소시엄으로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여행, 건축 등 주주사 구성도 다양하다.
이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023590]을 통해 정보기술(IT) 업체의 혁신성을 발휘하고 여기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한다.
금융 소외계층 등 틈새고객을 겨냥해 글로벌 '챌린저뱅크(challenger bank)' 모델의 혁신적 인터넷뱅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을 갖는 가운데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와 영국 챌린저뱅크(소규모 특화은행)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Goodwater Capital)이 각각 9%를 투자한다. 브라질 누뱅크의 투자사인 리빗캐피털(Ribbit Capital)도 1.3% 지분을 갖는다.
국내에선 한화투자증권(9.9%), 한국전자인증[041460](4%), 베스핀글로벌(4%),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2%)가 참여한다.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은 설립 발기인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주구성은 협의 중인 단계다.
금융당국은 신청 서류가 부족한 상태라 추후 보완이 되지 않는 경우 신청이 반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유효 경쟁자의 여건을 갖추지 못한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이들 컨소시엄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내달부터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심사를 진행한다.
금융당국은 은행법령 상 인가 심사기준을 기본적으로 적용하되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를 고려해 대주주 및 주주 구성계획을 점검해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인터넷은행의 대주주는 재벌을 배제하고 정보통신업 자산 비중을 살핀다. 주주구성이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촉진하는 데 유리하다면 가점 요인이 된다.
혁신성 항목에서 차별화된 금융기법과 새로운 핀테크 기술 등을 가졌는지를 살피고 포용성 항목에선 서민금융 지원이나 중금리 대출 공급 여부 등을 검토한다.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5월 중 금융위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한다.
금융위는 최대 2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줄 계획이어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인가받을 가능성도 있다.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예비인가가 아예 안 날 수도 있다.
본인가 일정과 전산설비 구축 등 절차를 감안할 때 2020년 상반기 중에는 제3, 혹은 제4의 인터넷은행까지 공식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pee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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