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난달 시리아서 러 군인 3명 전사…관련자 30명 제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이 지난 2월 말 자국 군인들을 공격해 사살한 현지 테러리스트 반군 30여명을 제거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3명의 러시아 군인이 지난 2월 말 시리아에서 테러리스트들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숨졌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차량을 이용해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의 한 거주지에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돌아오다 테러리스트들의 매복 공격을 받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뒤이어 벌어진 교전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실종됐으며 이후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시리아 정보당국과의 공동 작전으로 매복 공격에 가담한 테러리스트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후 관련자 30명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러시아 군인들의 시신은 러시아로 송환됐다고 국방부는 말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을 도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반군 격퇴 작전에 참여해 왔다.
지난 2015년 9월 공군 파견을 시작으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는 내전이 거의 종료된 현재까지도 현지에 상당수 군인을 주둔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초 기준으로 시리아에서 110명 이상의 자국 군인이 전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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