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역사단체 "박상진 의사 서훈 상향에 초당적 협력 필요"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지역 역사단체인 우리역사바로세우기 운동본부는 "울산 출신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여야나 보수·진보를 떠나 초당적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체 구광렬 상임대표는 26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사 서훈 등급은 대통령 헌화도 받지 못하는 3등급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유관순 열사 서훈은 박 의사처럼 3등급이었지만, 충남 도민과 여야를 막론한 지역 국회의원의 초당적 협력에 힘입어 1등급에 해당하는 대한민국장이 아주 예외적으로 추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 의사 경우엔 유관순 의사만큼 전국적 인지도가 없고 서훈 상향 운동을 막 시작한 시점"이라며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최근 울산 이상헌 의원을 비롯해 정세균, 안민석 의원 등 국회의원 14명이 상훈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상훈법 개정에 대한 긍정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박 의사 서훈 등급 상향 필요성과 당위성을 어떻게 강조하느냐는 것"이라며 "우리역사바로세우기 운동본부는 이를 위해 박 의사 서훈 상향 청원을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고, 최근 박 의사에 대한 연극은 전석이 매진 될 정도로 시민 호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 대표는 "이는 박 의사 혼이나 정신이 시민 가슴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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