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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시그니처 에어컨, 사계절용 '작품'…가격 약 1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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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시그니처 에어컨, 사계절용 '작품'…가격 약 1천만원"
신제품 공개행사 "많이 팔려고 만든 제품 아니다…프리미엄 낙수효과"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26일 공개한 프리미엄 에어컨 신제품 'LG 시그니처 에어컨'의 가격대가 약 1천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가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사장은 "(냉난방·공기청정·가습·제습 등) 5가지 기능을 하나에 넣었기 때문에 싸지는 않을 것"이라며 "1천만원 언저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제품 에어컨이 향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목표치에 대해서는 "이 제품은 많이 팔려고 만드는 그런 물건이 아니다"라면서 "제품을 작품화했고 디자인·성능 등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 대수와 수량은 중요 지표가 아니다"라며 "LG 시그니처 브랜드라는 우산 아래서 LG전자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가 키워져 제품 전체를 프리미엄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사업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통해 H&A 가전 사업 전체가 초프리미엄 제품들의 낙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나 호감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 사장은 신제품에 대해 "디자인도 뛰어나게 유지하면서 사계절 다 쓸 수 있는 기능을 넣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며 "다른 제품보다 고생을 많이 했다"고 애착을 표시했다.
그는 "한정된 (제품)공간에 목표하는 기능을 다 넣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애로사항이었고, 두 번째는 필터를 자동 청소해주는 '시그니처 필터 클린봇' 등 동작 부위가 많아 내구성을 확보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송 사장은 신제품 에너지 효율과 관련, "난방 기능은 (에너지 효율) 3등급, 냉방은 2등급으로 맞췄다"며 "돈으로 환산하면 한 달 사용료가 난방은 약 4만원, 냉방은 약 3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 에어컨·공기청정기 시장에서의 입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감규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공기청정기는 작년 수량 기준으로 한국시장 기준 판매량이 약 250만대를 넘어섰는데, 올해는 400만대 언저리까지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액상으로는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올해 1조4천억∼1조5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며, LG전자는 그중 절반 근처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에어컨에 대해서도 "가정용 에어컨은 시장 규모가 약 2조원인데,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금액상으로 절반을 조금 넘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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