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름으로!' 슈마허 아들 미크, 4월에 F1 테스트
3월 30~31일 F2 데뷔전…F1 드라이버 테스트 기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3년 스키장 사고 이후 투병하는 '포뮬러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50)의 아들인 미크 슈마허(20)가 'F1 입문'을 눈앞에 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F1에서 7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던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인 미크 슈마허가 4월 2일 바레인의 사키르 서킷에서 페라리 팀의 F1 드라이버 테스트를 받는다"라고 보도했다.
모터스포츠 전문매체 '모터스포트닷컴'도 "미크 슈마허가 4월 1일 페라리팀에서 시트 피팅과 복잡한 F1 머신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튿날 페라리 SF90을 타고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라며 "더불어 알파로메오의 C38도 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드라이버로 나선 미크 슈마허는 9살 때인 2008년 카트로 모터스포츠에 입문했고, F4를 거쳐 지난해까지 유러피언 F3에 활약하다 이번 시즌부터 F2로 승격했다.
미크 슈마허는 오는 30~31일 바레인 사키르 서킷에서 열리는 2019 국제자동차연맹(FIA) F2 챔피언십'을 통해 F2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유러피언 F3의 활약을 발판삼아 지난해 12월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에 등록을 마친 미크 슈마허는 이번 시즌 F2 데뷔전과 더불어 F1 드라이버 테스트까지 받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미크 슈마허는 이에 앞서 2017년 벨기에 그랑프리 때 아버지가 1994년 우승을 차지했던 F1 머신인 '베네통 B194'을 타고 시범 주행을 펼친 적이 있어 F1 머신 경험은 이번이 두 번째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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