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상승세, 고진영 2연승이나 지은희 2연패냐
LPGA 투어 KIA 클래식 28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쓰는 태극낭자들이 KIA 클래식에서 기세를 이어간다.
총상금 180만 달러(약 20억4천만원)가 걸린 LPGA 투어 2019시즌 7번째 대회 KIA 클래식은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KIA 클래식은 최근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간 대회여서 기대가 크다.
지난해 우승자 지은희(32)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지은희는 올해 한국 돌풍의 포문을 연 주인공이다.
그는 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KIA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다면 지은희는 시즌 2승, 통산 6승을 달성한다.
또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도 32세 10개월로 늘릴 수 있다.
직전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둔 고진영(24)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파운더스컵 막판 무서운 집중력으로 우승을 거머쥔 고진영이 KIA 클래식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고진영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시즌 2승, 통산 4승을 이룬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미림(29)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시즌 첫 승을 올린 박성현(26)과 양희영(30)도 시즌 두 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파운더스컵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쏜 최나연(32), 김효주(24)도 KIA 클래식에 출전한다.
골프 여제 박인비(31)는 이 대회에서 통산 20승을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 밖에 김인경(31), 유소연(29), 전인지(25), 김세영(26), 이정은(31), 이정은6(23) 등 쟁쟁한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오지현(23)은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현은 지난해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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