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킬 미 나우'에 장현성·이석준 등 연기파 배우 대거 출연
5월 11일∼7월 6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서 공연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연극 '킬 미 나우'(Kill Me Now)가 5월 1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로 옮겨 삼연(三演)의 막을 올린다.
연극열전은 '킬 미 나우'에 장현성, 이석준, 윤나무, 서영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캐나다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의 2013년 작품인 '킬 미 나우'는 국내에는 2016년 초연됐고, 2017년 재연되며 큰 화제를 끌었다.
올해는 5월 11일부터 7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선천적 지체 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린다.
나와 가족, 그리고 삶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성(性)과 장애,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연극은 특별하지만 평범한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이자 죽음에 대한 이야기고, 무엇보다 삶에 관한 이야기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린 이들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내리는 결정을 통해 고통 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간다운 삶과 존엄, 그리고 진정한 이해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장현성이 '제이크' 역을 맡아 2012년 '노이즈 오프' 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킬롤로지', '벙커 트릴로지', '더 헬멧' 등 선 굵은 연기 속에서도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베테랑 배우 이석준이 더블 캐스트로 출연한다.
'조이' 역은 초?재연 당시 섬세한 신체 연기와 감정표현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최근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등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배우 윤나무가 맡았다.
같은 역에 영화 '범죄소년'으로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고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배우 서영주가 캐스팅됐다.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에는 서정연·양소민이, '제이크'의 여동생이자 '조이'의 고모인 '트와일라' 역에는 임강희, 문진아가 선정됐다.
'조이'의 유일한 친구인 '라우디'역으로는 이시훈, 김범수가 출연한다.
지이선이 각색하고 오경택이 연출한다.
티켓 가격은 R석 5만5천원, S석 4만원이다.
문의는 연극열전(☎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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