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상봉 내부절차 진행중…절차 끝나면 北과 협의"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통일부는 25일 과거 개성공단을 관리하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 관계자들이 개성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총국을 포함해 북측 인력이 개성에 있으며, 관련 사항을 지금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총국은 북측 연락사무소 인력들이 철수를 통보한 지난 22일 오후부터 연락사무소 대신 우리측 인원들의 출·입경을 지원해왔다.
백 대변인은 "주말에 근무하면서 북측에서 당분간 총국에서 출경 등 관련한 것을 협의·조치하면 된다고 알려왔고, 이에 따라 오늘 들어가는 우리측 출경 인원들과 관련한 협의가 잘 마무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측 연락사무소 인력 일부가 복귀한 이날 오후에는 연락사무소 관계자들이 안내 등 편의 제공을 했다.
"(지난 주말) 총국 관계자가 와서 연락사무소에서 접촉해서 협의를 진행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대면접촉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어쨌든 협의 채널을 통해 크게 문제없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 동향과 관련해 그는 "내부적인 (화상상봉장) 개보수와 물자 구매 같은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이들 절차가 마무리되면 북한과 협의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라며 "연락사무소 상황 등을 보면서 북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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