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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덮친 모잠비크, 콜레라·말라리아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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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덮친 모잠비크, 콜레라·말라리아 확산 우려
IFRC "베이라에서 콜레라 발병 보고"…말라리아 감염도 증가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사이클론 '이다이'가 휩쓸고 간 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에서 콜레라와 말라리아가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국제기구들과 모잠비크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이달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질병 발생 가능성 때문에 구호 활동을 하는 직원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베이라에서는 이미 콜레라가 몇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제공]
IFRC는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 사이에서 말라리아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잠비크의 주요 도시이자 항구 도시인 베이라에는 약 5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베이라에서는 지난주 사이클론 '이다이'가 지나가면서 쏟아진 폭우로 가옥들이 물에 잠겼고 주민들이 고립됐다.
콜레라는 화장실 등 위생 시설이 열악한 곳에서 인분 등으로 오염된 하수 등을 통해 빠르게 전염될 수 있다.


헨리에타 포레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는 홍수를 피해 빠져나온 주민들이 임시 캠프에 모여들고 있지만 전기와 상수 시설이 없어 콜레라나 다른 수인성 질병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포레 총재는 "어린이 수만 명이 절박하게 도움이 필요한 상태에 있다"며 170만명이 사이클론 '이다이'의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모잠비크 당국이 베이라 서쪽 45㎞ 지점에 조성한 임시 이재민 캠프에는 식수 공급 시설과 화장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구호물자, 식수를 공급하는 방법은 헬리콥터 운송밖에 없지만 가동할 수 있는 헬리콥터도 거의 없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사비아노 아브루는 "길이 끊어져 헬리콥터 외에 물자를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며 "베이라에 있는 사람들은 물자 부족 때문에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캠프에서 22일에만 식량과 관련해 3건의 안전사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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