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경기지표 줄줄이…2067년 한국 인구전망도 나온다
2월 산업활동동향, 3월 소비자심리지수 등 실물·심리지표 발표
내년 예산안 편성 가이드라인 확정…부총리·한은 총재, 국회 업무보고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박용주 이세원 기자 = 다음 주(25∼29일)엔 경기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실물과 심리 지표가 줄줄이 나온다.
통계청은 2월 산업활동동향을 29일 발표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출액이 석 달 연속 줄었고 이달에도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산업생산, 설비투자, 소비 흐름이 관심이다.
한국은행은 경제 심리를 보여주는 3월 소비자동향조사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경제심리지수(ESI)를 각각 27일과 28일 발표한다.
지역별 경기를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지역경제보고서(3월호)는 27일 나온다. 주력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운 지역들의 현황과 전망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28일엔 '금융안정 상황(2019년 3월)' 자료 발표가 예정돼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한다.
홍 부총리 취임 후 기재위 첫 출석으로, 이 자리에서 거시경제 지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주요 현안에 관한 문답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하루 앞선 25일 역시 국회 업무보고를 한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관망'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엔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의결·확정한다.
이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을 위해 각 부처의 예산을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이다. 내년도 주요 정책과 나라 살림살이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가늠할 수 있는 나침반인 셈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혁신적 포용국가'를 국가 비전으로 내세운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재정 정책의 주요 방향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2067년까지의 인구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28일 발표한다.
그간 5년에 한 번 장래 인구추계(추산)를 발표했으나 2016년 추계를 발표한 후 예상보다 저출산 기조가 심각해지자 정책을 뒷받침할 자료로 활용하도록 이번에 특별 추계를 내는 것이다.
등록 센서스 방식으로 실시한 2017년 인구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67년까지 인구 추계를 공표한다.
출산율, 수명 변화, 국제 이동 등 인구에 영향을 끼치는 3대 요소의 변화에 따라 30가지 인구 추계 시나리오가 나온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98명을 기록해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1명에 미달하는 등 저출산이 가속하고 있어 인구 감소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외환시장 마감 후에는 지난해 하반기 외환당국의 개입내역이 처음 공개된다.
이 기간 총매수액에서 총매도액을 뺀 순거래액 숫자만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정부는 외환 정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이 공개키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대구·경북 지역 금융현장을 방문한다.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점을 방문해 자영업자 맞춤형 보증 등 은행권 사회공헌자금을 활용한 보증 지원 현장을 살펴본다. 현지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간담회도 열어 정부의 금융 지원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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