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공고 총동문회, 새학기 두 달간 후배들 등교 지도 '눈길'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고교 동문회가 새 학기 등교 시간 후배들의 생활 지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전남공고에 따르면 이 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8일부터 등교 시간 정문 앞에서 생활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동문 100여명은 다음 달 말까지 매일 아침 7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캠페인에 참여한다.
선배들은 "사랑합니다, 후배님"이라고 인사를 건네고 금연, 생활 안내 등 활동을 벌인다.
학생들도 '학교 앞 주정차 금지', '안전 운전', '금연 실천'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선배들과 함께한다.
캠페인이 2주가량 이어지자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인사하고 대화를 건네면서 등교 시간 풍경이 달라졌다.
학교 주변에서 자주 보였던 학생 흡연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나영준 전남공고 총동문회장은 "신입생들은 고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재학생들은 스승, 동급생, 선후배에게 감사하고 서로 존중하는 태도로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 가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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