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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요양' 김백준, 오늘 MB재판도 안 나올 듯…공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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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요양' 김백준, 오늘 MB재판도 안 나올 듯…공전 전망
건강 이유로 본인 재판도 불출석…고법, 구인장 발부 검토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이명박(78)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 'MB 집사' 김백준(79)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또 불출석할 가능성이 커 재판 공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5분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 김 전 기획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해 1월 구속 이후 자수서를 제출하고 이 전 대통령의 각종 뇌물수수 혐의를 실토한 인물이다. 때문에 이 전 대통령 입장에서 그의 진술은 반드시 탄핵해야 할 증거다.
하지만 김 전 기획관을 증인으로 부르기 위해 법원이 보낸 소환장이 '폐문부재(문이 잠겨 있고 사람이 없음)'로 송달되지 않으면서 증인신문은 계속 이뤄지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기획관이 서울 시내 한 스포츠센터에 정기적으로 들러 사우나 등을 이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재판부에 강제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8일 서울고법 홈페이지에 김 전 기획관의 이름과 증인신문 기일을 공지했다.
또 "그럼에도 출석하지 않는 증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재판부 직권으로 구인을 위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재판부 공언에도 김 전 기획관이 최근 열린 자신의 뇌물 방조 혐의 항소심 첫 재판에도 건강상태를 이유로 나오지 않은 만큼 이날 재판도 불출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19일 김 전 기획관 대신 법정에 나온 변호인들은 "저희도 지금 피고인을 만나지 못했다"며 그가 거제도에 있는 지인 집에서 요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엔 반드시 출석하겠다"며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은 내달 23일 다시 재판을 열기로 했다.
김 전 기획관이 이날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경우 재판부는 사유를 따져본 뒤 구인을 위한 구속영장 발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김 전 기획관) 본인 재판에서 변호인이 '다음 기일엔 출석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해 구인장 발부를 안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bo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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