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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면장·군의원·조합장'…고흥 풍양면은 '여성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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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면장·군의원·조합장'…고흥 풍양면은 '여성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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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면장·군의원·조합장'…고흥 풍양면은 '여성 전성시대'
    파출소장 제외하고 우체국장, 교장 모두 여성…섬세함과 부드러움 '강점'…지역발전 기대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고흥군 풍양면의 주요 기관과 단체장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져 '여성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21일 고흥군에 따르면 풍양면은 지난해 7월 이금임(58) 면장이 취임한 것을 비롯해 군의원과 우체국과 중학교, 초등학교 교장 등 주요 기관장이 모두 여성이 임명됐다.
    파출소장을 제외하고 박미옥 군의원과 최금옥 풍양우체국장, 임영주 풍양중 교장, 박유미 풍양초 교장 등 주요 기관장이 모두 여성이다.
    특히 지난 13일 치러진 농협조합장 선거에서는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후보인 박미화(56)씨가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금녀의 벽'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농협과 수협, 축협 조합장은 여성 수장을 허락하지 않아 박씨의 당선에 관심이 쏠렸다.
    풍양면의 전체 인구는 3천289명으로 여성이 1천666명, 남성은 1천623명이다.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1천625명으로 49.4%를 차지한다.
    이처럼 풍양면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은 농촌 마을 특성상 노령층과 여성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여성 기관장들은 여성의 한계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등 행보를 넓히고 있다.
    여성 대표라는 이유로 별도의 '모임'도 만들지 않고 있다.
    이금임 풍양면장은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세심하게 주민들의 삶을 돌볼 수 있는 장점은 있다"며 "여성이라기보다는 면장 자체로 인정받고 싶어 주민들과 많이 만나 소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미옥 군의원도 "지금까지 남성들이 여성들의 몫까지 대변했다면 이제는 여성이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출근을 한 박미화 풍양농협조합장은 "여성이 남성보다 섬세하게 잘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저를 뽑아 주신 것 같다"며 "여성 기관장들이라 서로 대화가 잘 통할 수 있어 풍양면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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