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합센터 천안으로" 충남도·도의회·교육청 맞손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이 '제2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역량을 결집한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유병국 도의장, 김지철 교육감은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역량을 한데 모아 천안에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센터 유치를 신청했던 24개 지방자치단체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PPT 심사를 거쳐 최근 천안시 등 8개 지자체를 추렸다.
내달 현장실사를 벌여 우선협상대상자 3곳을 선정, 6월 중 최종 확정한다.
천안시가 꼽은 후보지인 입장면 기산리 일원은 경부고속도로 북천안나들목에서 가까워 KTX·수도권 전철·고속도로 등과 접근성이 좋고, 5면의 축구장과 4면의 풋살장이 있는 천안축구센터와 종합운동장 등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FIFA 17세 이하 월드컵(U-17)과 20세 이하 월드컵(U-20)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노하우와 경험도 풍부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양 지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면담,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도와 15개 시·군 결의대회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며 "후보지 주변 문화와 체육시설, 도로 접근성 제고, 환경 정비 등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찾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대한 도민의 열정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3개 기관이 합심해 유치를 향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2023년까지 1천500억원을 들여 33만㎡ 규모로 건설된다. 관중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의 훈련시설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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