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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맨유 레전드 설전…"퍼거슨 타령 그만"vs"자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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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맨유 레전드 설전…"퍼거슨 타령 그만"vs"자격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대해 쓴소리를 늘어놓는 맨유 옛 선수들을 비판하자 그중 하나인 라이언 긱스가 맞받아치고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긱스와 게리 네빌,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등 1992년 무렵 맨유의 전성기를 보낸 선수들, 이른바 '클래스 오브 92'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들은 더는 맨유에 없다. TV에 나와서 항상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며 "맨유에서 일하고 싶으면 가서 일자리를 구하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모든 일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기에 비춰 판단한다. '퍼거슨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퍼거슨이라면 이런 거 원하진 않을 것이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면 과거 일은 듣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퍼거슨은 역사에 한 자리를 차지했고 구단은 계속돼야 한다. 새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특히 '클래스 오브 92' 멤버들이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에 비판적인 것은 포그바가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를 떠났다가 돌아왔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웨일스 대표팀 감독인 긱스는 "맨유에서 합쳐서 2천 경기를 뛴 사람들이라면 맨유에 대한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긱스는 맨유에서 963경기를 뛰었으며 6명의 '클래스 오브 92' 선수들의 총 출전 경기 수는 3천450경기에 달한다.
그 이후 세대인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2018년 53경기를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긱스는 그러면서 "때로 긍정적인 의견일 수도 있고 부정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우린 맨유 서포터다. 축구엔 여러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그가 우리보다 맨유에 대해서 더 많이 아는 모양"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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