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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와 첫 만남 "여기서 살래" "소개팅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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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와 첫 만남 "여기서 살래" "소개팅한 기분"
선수들은 "야구 더 잘하겠다" "가을야구 하고 싶다" 다짐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집 창원NC파크에서 드디어 첫 경기가 열린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2만2천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창원NC파크는 지난달 28일 준공됐고 이달 18일 정식 개장했다.
19일에는 역사적인 첫 경기가 열린다. NC와 한화 이글스의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다.
작년까지 홈으로 쓰던 마산구장보다 두 배 이상 큰 시설인 만큼 NC 선수들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호준 NC 타격 코치는 "저기 스카이박스 가격이 얼마인가요? 저기서 살면 좋겠네요. 가깝고, 먹을 것도 다 있고"라며 새 구장에 대한 만족감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 작은 도시에 이렇게 좋은 야구장이 생기다니"라며 감격했다.
이어 "소개팅 나가는 사람의 느낌이 든다. 새로 사귀어야 할, 같이 가야 할 친구를 만나는 거니까"라고 창원NC파크 첫 경기를 앞둔 기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좋은 친구를 보내주셨다"고 자랑했다.
이 감독은 "상동에서 첫 시범경기를 할 때와는 달리, 여기에 오니까 진짜 야구를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야구 경기를 보기 좋을 것 같다. 나도 위에서(관중석에서) 한번 보고 싶다"고 자랑을 이어갔다.


선수들은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투수 이재학은 "새 구장을 보니 야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의 공간도 엄청 좋다. 라커룸은 마산구장과 비교가 안 된다"며 "너무 좋아서 야구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외야수 김성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 드는데, 더 좋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김성욱은 또 "새 야구장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제 개장식 공연을 봤는데, 관중석이 꽉 차니까 멋지더라. 이런 곳에서 또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창원NC파크 시설을 둘러본 한용덕 한화 감독도 "좋은 게 많이 있어서 부럽다"고 새 구장 개장을 축하했다.
한 감독은 "대전에도 새 야구장이 생긴다면 야구 관련된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서 좋은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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